일기를 쓰는 것도 미루다 보면 정말 끝없이 미룰 것 같아서 늦었지만 자리에 앉아 써본다.
11월까지는 그래도 가을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12월 1일이 되자마자 갑자기 연말이 된 것 같고, 올해도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불안감이 확 스며드는 듯했다.
진짜 시험이 다가오는구나.
현재 공부 상황
재무회계 : 8월 말부터 재무회계 기출 베스트 쭉 보는 중. 최근에는 기출베스트 모의고사도 주 2회분씩 푸는 중. 성적은 꽤 괜찮다. 33개~35개 사이 맞추고 있음. 교재 내 문제 대부분은 어느 정도 숙지한 것 같다.
세법 : 지난주에 부, 소, 법, 국기법까지 다 보고 올해 기출문제를 풀어봤다.
국세 기본법 - 0
소득세 - 1 (자녀세액공제, 연금계좌 세액공제 결합한 문제 틀림)
법인세 - 4
부가가치세 - 6
법인세는 나름 선방했고, 소득세는 퇴직 양도까지 다 챙겼다. 놀랍게도 부가가치세를 제일 많이 틀렸다. 공부할 때는 제일 쉽다고 생각했는데... 본지 가장 오래된 파트에서 다 틀린 걸 보면 역시 시험 직전에 보는 게 장땡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든 시험 1주일 전에 전과목 전범위를 다 볼 수 있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경영학&상법 : 객관식 교재 1 회독을 마쳤다. 확실히 아는 문제, 아주 많이 반복되어서 중복된 선지 등은 조금씩 지워나가고 있다. 최중락 객관식 경영학 괜찮은 것 같다. 워크북 내용을 보면 진짜 오만 것 다 넣어서 커버리지는 제일 넓은데, 객관식 교재는 생각보다 훨씬 콤팩트하다. 문제 수도 그리 많지 않고... 인사조직 / 마케팅 / 생산운영관리 파트별로 하루 이틀이면 거의 모든 문제를 풀어보고 정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재무관리 : 적당히 2.5 회독 정도 한 것 같다. 틀린 문제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만만한 과목은 아니다. 다만 재무관리도 조금씩 양을 줄여나가고 있고, 어느 정도 누적 복습이 가능한 단계가 된 것 같다. 현재로서는 하끝으로 넘어가지 않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객관식 교재로만 꾸준히 공부할 것이다.
경제학 : 생각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못하고 있다. 그래도 거시경제학은 2 회독이 끝났다. 경제학도 마찬가지로 이론 누적 복습을 조금씩 할 수 있을 단계가 된 것 같다. 문제는 계속 추려가면서 정리하고 있고, 회계사, 국회 8급, 감정평가사 위주로 풀어가고 있다. 미시경제학은 생산요소시장, 후생경제학처럼 시험에 거의 나오지 않는 챕터는 그냥 아예 스킵했고, 에지워스 상자처럼 완전 빈출 주제이지만 도저히 풀 수 없는 토픽도 그냥 건너뛰었다.
미시는 진짜 콤팩트하게 챙겨서 7~8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다 찍자는 생각이다. 거시는 16문제 정도 맞추면 정말 감사할 것 같고... 어떻게든 55점~60점 사이만 나오면 참 행복하지 않을까.
원가관리회계 :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시간 투자를 적게 했던지라 역시 여전히 어렵다. 지금까지는 진도만 쭉쭉 뺐지만 원가도 마찬가지로 구간을 정해놓고 누적 복습을 몇 번 돌려야겠다.
정부회계 : 오랜만에 꺼내서 전범위 복습함. 이틀이면 다 본다. 이것도 빨리 볼 수 있게 회독수를 틈나는 대로 쌓아야지.
어느 정도 공부하다 보니 목표가 점점 확실해진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눌러 담고, 양을 압축해서 시험 직전에 전과목 전범위를 다 보고 갈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어렵거나 잘 안 나오는 문제는 다 버리고 이삭 줍기 하듯 줍줍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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