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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수험일기

2월 2일 수험일기, [세법 개론 76/97, 고급회계 15/62]

by Alcantara 2019. 2. 2.


19년 2월 2일 토요일
뭔가 날이 우중충한 날 카페에서.

3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산 뒤로 따로 노트에 끄적이는 일이 없어졌다.
오늘은 노트북을 두고 아이패드, 트노, 원가관리회계 책만 챙겨서 나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대부분 노트북만 만지다가 들어갈 것 같아서...

하늘이 흐린 날이다. 비라도 펑펑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
비가 내리는 걸 본지도 참 오래됐구나. 요즘에는 집에 들어와 빗소리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걸 보면 여름이 또 좋다... 물론 집 안에만 있는 것 한정이지만.
작년 8월 비가 쏟아지던 날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틀어놓고 리뷰작업을 했었는데...
불확실하지만 꿈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던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회계사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 꿈을 계속 안고 나아갈 수 있었을까?
그건 모를 일이다.
취업을 잠시 생각하기도 했으니 수험공부와 무관하게 번역을 전업으로 삼겠다는 목표는 잠시 가슴 한쪽에 묻어뒀을지도..

오늘부터 긴 휴일을 맞이하게 되어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번 주에는 세법 개론 법인세 진도를 끝낸다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월, 화요일에는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
고급회계는 평일에 손도 대지 못했고 세법과 중급회계 위주로 공부하고 관리회계만 조금 공부하고 말았다.
중급회계는 기베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니 훨씬 더 머리에 명확하게 새겨지는 기분이다.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개념이 뭔지 더 확실하게 깨우칠 수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서브노트를 아무리 반복해서 봐도 익숙한 것과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건 또 다르구나 싶다. 계산문제는 어떻게 건드려야 할지도 모르는 문제가 참 많았고, 말문제는 그래도 정답률이 낮지 않았다.
객관식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과는 별개로 기본수업을 들으면서 문제를 꼭 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2월에는 세법과 고급회계를 완강하고 복습하려고 한다. 세법은 2월 중순, 고급회계는 2월 말이면 끝날 것 같다.
3월부터는 경제학과 재무관리를 들으면서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법 객관식 문제를 풀 예정이다.
재무회계야 기출베스트를 그대로 쭉 쓰면 될 것 같고, 원가관리회계는 임세진T, 세법은 강경태T 수업에서 사용하는 이철재, 주민규 저 교재를 쓰려고 한다.
7월 심화수업을 듣기 전까지 3회독을 하는 게 목표인데... 세법은 양이 워낙 많아서 기본문제만 풀면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가능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어느새 2월이 시작됐는데 별다른 건 없다. 1월이 이렇게 흘러간 걸 보면 작년 12월도 특별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똑같은 하루하루일 뿐...

이번 주 수요일에 헬스장을 등록해서 목요일, 금요일 아침운동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팔이 얇아지고 배가 나오는 꼴을 보고 있으니 영 속상해서 견디기가 힘들더라.
체중도 3~4kg 정도 줄어서 72kg로 복귀했다.
작년처럼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하기는 힘들 것 같고, 적당히 체력 관리를 하는 선에서 그칠 것 같다.
아침운동을 하는 바람에 수면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유 있게 아침을 시작하는 기분이 썩 괜찮다.
여름에 퍼지지 않고 공부하려면 지금부터 관리를 좀 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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