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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세무사 책,강의 후기

지한송 회계사 심화강의 후기

by Alcantara 2020. 8. 26.

7월 말에 강의 오픈하자마자 바로 강의 신청해서 쭉 들었다.

옵션 후반부부터는 완전 2차범위인 것 같아서 안 들음... 확실히 재무관리는 1차, 2차 갭이 좀 있는 것 같다.

물론 미리 공부해두면 좋겠지만, 당장 시험에 나오지도 않고 너무 어려운데다가 그 시간에 1차 2차 공히 중요한 부분을 학습하는 데에 시간을 쏟는게 맞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다음에 보기로...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2차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거진 12회 강의시간에 전범위를 훑을 수 있다.

마이너 학원의 강사이긴 한데 수업을 들으면서 강의에 딱히 아쉬움은 없었다. 강의 잘 하시더라... 발음도 좋고 목소리도 듣기 편해서 김민환 선생님 강의보다 훨씬 편하게 들었다. ㅋㅋㅋ 배속 살짝 높여서 들어도 괜찮더라. 1.3~1.4배속으로 놓고 들었다.

재무관리도 연습서 강의를 듣기 전 사람마다 실력이 워낙 천차만별이어서 강의 내용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는 쉽게 얘기하기 어렵다. 나는 올해 시험보고 기본서도 1~2회독 하고, 기본서의 객관식 교재도 풀어보고, 무엇보다 3월에 김용석 심화강의를 1번 들었기에 그냥저냥 큰 무리 없이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래도 capm 파트에서는 너무 어려워서 진짜 환불할까 잠시 고민했다. 그래도 꾹 참고 넘어가니 그 다음부터는 할만하더라.

개념설명은 내 생각에 열심히, 꼼꼼히 해주시는데 기본강의를 막 들은 직후라면 솔직히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강사도 기본강의를 막 들은 학생이 예습을 하려면 지옥일 것이라며 복습 위주로 공부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교재의 이론 정리가 아무래도 요약되어있다보니 이것만 가지고는 이해하기 힘들 것 같고, 기본서를 같이 봐야 그나마 좀 따라갈 수 있을 듯 하다.

책은 자작문제 없이 기출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컴팩트하다. 연습서는 김종길, 김민환, 김용석 세 분 교재를 모두 갖고 있는데 이 교재에 비해서 딱히 장점은 없는 것 같다. 이론 설명이 자세하지도 않고, 이론을 곧바로 적용해 볼 예제문제도 없다. 문제 해설이 특별히 더 친절하지도 않다. 그리고 출판도 학원에서 찍어낸 것이어서 종이 질도 구리고, 도표 등 그림은 픽셀이 다 깨져서 보기도 불편하고 지저분하다. 가격이 싼 데에는 이유가 있다.

따라서 재무관리를 차근차근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고... 나처럼 애매한 상황에서 그냥 객관식만 보자니 조금 불안하고, 연습서 강의를 진득하게 듣자니 그건 또 부담인 사람에게 맛보기로 적당하지 않을까?

강의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하셔서 혼자 공부하는 동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2차 주제를 그래도 조금 더 이해하고 문제를 건드릴 수 있었다. 물론 지금 다시 풀어보라하면 못 푼다.

7월 말에 강의를 처음 듣기 시작했을 때에는 완강 후 9월 말까지 쭉 누적복습을 하면서 객관식으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9월이 다가오니 쫄려서 연습서를 더 붙잡고 있질 못하겠다. 아쉽지만 강의 들으면서 1번 풀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김민환 객관식 교재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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