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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세무사 책,강의 후기

세무사 시험대비를 위한 재정학 강의, 교재 리뷰

by Alcantara 2021. 6. 4.

수강한 강의 - 황정빈 재정학 기본강의

공부한 교재 - 재정학 연습(정병열), 재정학 체크포인트(황정빈), 객관식 재정학(황정빈), 재정학 기출문제집(황정빈), 하루에 끝장내기 재정학(정병열)

재정학 강의는 김판기 강사와 황정빈 강사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경제학 베이스가 있으면 곧바로 김판기 강사의 객관식 재정학 수업을 많이 듣는데 나는 다른 강사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작년에 경제학 공부를 황정빈 강사의 교재로 했기 때문에 나름의 신뢰도 있었다. 기본 강의와 객관식 강의 사이에서 조금 고민했지만 어차피 강의 시수는 거의 비슷해서 기본 강의만 듣고 문제는 직접 풀자는 생각으로 기본 강의를 들었다. 기대한 만큼 강의는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출제 비중에 따라 내용을 추려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만 강의 후반부로 갈수록 약간 실수를 한다거나 '객관식 강의 수강'을 권하는 듯하는 멘트가 거슬리기는 했다. 솔직히 객관식 강의는 선택사항인 듯한데 어지간하면 필요 없다고 봄...


재정학 연습 - 정병열 저

세무사 수험생의 바이블 같은 책. 다른 교재 필요 없고 한 권만 봐야 한다면 이 책을 보면 될 것 같다. 이론 설명이 매우 자세하고 연습문제가 넉넉히 실려 있다. 다만 여러 합격수기를 둘러보면 많은 수험생이 처음 공부할 때 한 번만 이 책을 읽고 2 회독부터는 다른 요약서를 중심으로 이론을 정리하는 것 같다. 나도 기본강의를 듣는 동안에만 이 책을 봤고 완강 후에는 시험까지 아예 펼쳐보지 않았다.

 

재정학 체크포인트 - 황정빈 저

황정빈 강사가 재정학 기본강의, 객관식 강의, 요약 강의 등에서 사용하는 요약서이다. 꼭 필요한 이론이 매우 충실히 정리되어 있고 컬러풀한 내지 디자인과 정갈하게 정리된 필기노트스러움이 특징이다. 각 챕터별로 ox문제가 있어서 익힌 이론을 정리하기에도 좋다. 기본강의부터 시험까지 계속 봤다. 시험 직전에는 하끝도 사서 봤는데 하끝보다 훨씬 낫다고 봄... 강사가 교정도 꼼꼼히 보는 편이라 교재 오류도 거의 없다.

 

객관식 재정학 - 황정빈 저

토픽별 이론 요약 - 문제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사실 문제풀이는 재정학연습과 기출문제집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식 책을 별도로 구매해서 본 이유는 해설의 가독성이 좋기 때문이다. 정병열 강사의 해설은 문제의 선지 구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절주절 해설하는 형식이라면 황정빈 강사의 해설은 선지 번호별로 하나씩 구분되어있어서 훨씬 보기 편했다. 해설의 내용이 상대적으로 좋고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보기 편해서 황정빈 강사의 문제집을 봤다. 이론 요약은 체크포인트와 거의 유사한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객관식 책은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인 듯하다.

문제 수도 매우 매우 많다. 특히 재정학 초반부에는 타 시험 기출도 많이 실어놨는데 개인적으로 좀 오버라고 본다. 회계사 시험공부하면서도 어려워서 제꼈던 에지워스상자 문제라던가...

재정학 기출문제도 최대 20년 치의 문제를 가능한 많이 실어놓은 것 같다. 처음에는 가능한 전수로, 후에는 홀수번, 짝수번으로 풀었다. 너무 어려운 응용문제, 타 시험 기출문제는 1 회독부터 한번 건드려보고 안되면 바로 엑스표 쳐서 지운 다음 이후에도 보지 않았다. 어차피 시간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굳이 너무 어려운 문제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에 마음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험장에서도 안 풀 테니까. 그렇게 몇 번 보고 난 다음부터는 10개년 기출문제 위주로 봤고 문제를 어느 정도 외웠다 싶은 느낌이 든 후에는 체크포인트의 이론을 더 많이 봤다.

 

재정학 기출문제집 - 황정빈 저

10개년 기출문제가 있는 기출문제집이다. 문제의 해설도 객관식 교재와 똑같아서 그냥 연습 삼아서 풀어봤다. 30분 시간 재고 풀었음.

 

하루에 끝장내기 재정학 - 정병열 저

체크포인트의 이론도 거진 다 숙지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시험 일주일 전에 사서 봤다. 시험 직전에 다른 책을 보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60점~70점 이상은 맞겠다는 자신이 있어서 그냥 다른 책 봤다. 이론 요약은 도표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리된 이론은 체크포인트와 거의 매우 유사하며 체크포인트가 좀 더 낫다고 생각했다. 황정빈 강사의 교재가 좀 더 세심하게 빈틈을 메워주는 것 같았다. 하끝도 ox문제가 있다. 계산문제도 ox형태로 만들어서 계산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객관식 문제도 있는데 4개년 기출 160문제가 실려 있다. 다른 이유보다 객관식 문제가 있어서 이 책을 샀다. 이론 따로 문제연습 따로 하자니 넘 귀찮았고 객관식 책을 보자니 두꺼워서 그냥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시험 일주일 전에 사서 3번 봤다.

그렇게 해서 시험을 봤고 가채점해보니 72.5점이 나왔다. 점수가 더 높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목표치였기 때문에 아쉬운 건 없다. 재정학과 선택법을 안봐도 되서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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