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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세무사 책,강의 후기

윤지훈 재시생 미시경제학 기본강의 후기

by Alcantara 2021. 10. 17.

경제학 점수는 초시 42.5, 재시 40점 맞음.

둘 다 원래 -2.5점인데 한 문제씩 전원 정답 처리돼서 겨우 과락만 면함.

초시 때 김판기 기본강의, 객관식 강의, 함경백 모의고사 강의 들었고

재시 때는 손병익 재시생 경제학, 마무리 특강 들었음.

초시 때는 그냥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 거구나 하고 객관식 무한 반복해서 공식이랑 문제풀이 등 다 외워서 들어갔는데 막상 시험장가니 풀 수 있는 문제가 없었다. 시험문제 난이도가 적당하면 암기로 어떻게든 때려박을 수 있었을 텐데 어렵다 보니 어설프게 공부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은 걸 이때 체감함...

공부량이 작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기도 하고, 경제학 때문에 회계사 시험 못 보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다 행정고시 강의하던 분이 회계사 강의도 한다고 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기본 이론 강의 들었음.

확실히 김판기, 함경백 강사와는 수업 방식이 달랐다. 두 강사가 이론 설명도 약간 직관적인 설명을 곁들여서 이해시킨다고 한다면 이 수업에서는 그냥 수식과 그래프를 하나하나 뜯어가면서 이해시키는 방식이 메인인 것 같다.

약간 수리적 설명도 꼼꼼히 하는 편이고... 애초에 첫 수업부터 미분을 설명하는데, 편미분, 겉미분, 합성미분에다가 라그랑지안 함수까지 약간 알려준다. 이전까지는 그냥 대충 편미분만 하고 말았는데 미분 설명부터 좀 어려워서 약간 헤맸음...

수업을 들어보면 진짜 꼼꼼히, 천천히 알려준다는 게 느껴지는데 막상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고생을 좀 했다. 강의 배속도 거의 1.1~1.2 정도로 꽤 낮춰서 들었는데도 너무 어려웠다.

경제학연습 교재에 있는 문제도 풀어주는데 짧은 강의시수를 감안하면 꽤 많이 풀어준다. 문제 목록을 보니 대강 150문제 풀어주는 듯?

수업 중에 풀어주는 문제를 모두 타이핑 쳐서 Q&A 게시판에 올려둬서 경제학연습 교재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수업 들은 입장에서 나는 경제학연습 책이 필수였다. 일단 마인드교재만 가지고는 복습이 되질 않았다.

수업만 들어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많아서 결국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복습을 해야 하는데, 마인드교재가 엄청 상세한 기본서처럼 보이지만 막상 또 보면 요약된 내용이 많아서 책을 봐도 완결된 그래프나 수식, 간단한 설명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경제학연습 이론을 꼼꼼히 봤다. 예전엔 몰랐는데 진짜 경제학연습만한 책이 없더라... 차근차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주는 책은 경제학연습밖에 없다. 윤지훈 마인드교재도 보고 김진욱 경제학강의 워크북 책도 사서 중간중간 참고했는데 그래도 경제학연습이 최고였다.

수업은 전반적으로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전까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결국 시험 직전에는 버렸던 생산요소시장이나 에지워스상자같은 이론도 조금은, 정말 조금은 이해한 것 같다. 모양 이상한 효용함수 문제도 조금은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이론 설명방식이나 문제풀이 방식이 다른 강사들과는 좀 달라서 소화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 후기 보면 진짜 좋다는 사람도 있고 도저히 안 맞아서 갈아타는 사람도 있고...

김판기 강사의 수업은 강사 본인도 객관식 강의가 메인이고 기본강의는 워밍업이다 라고 얘길 하면서 이론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결국 문제풀이 테크닉? 스킬? 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한다.

반면 윤지훈 강사는 이론을 잘 이해하면 어지간한 문제는 다 풀 수 있으니 결국 이론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기본강의에서는 아무래도 쉽고 전형적인 문제들 위주로 풀어주는데 문제풀이 방식도 앞서 설명한 이론을 토대로 되게 쉽게, 툭툭툭 배운 이론 적용해서 풀어주는 느낌이다.

이렇듯 강사의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본인 성향에 맞춰 선택하면 될 듯...

나는 일단 미시, 거시 모두 혼자 복습하다가 아마 다음 달쯤 거시경제학 이론 강의 혹은 객관식 경제학 수업을 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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