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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수험일기

CPA1차 결과 발표 및 현재 공부 상황

by Alcantara 2021. 3. 28.

며칠 전 회계사 1차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시험 합격과는 애초에 점수가 멀었기에 실제 결과가 궁금하긴 했어도 그렇게까지 긴장되진 않았다. 그저 2달 뒤 있을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만 생각할 뿐.

실제 점수, 합격 커트라인 등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채점과 실제 채점 점수도 거의 유사하고...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경제학 한 문제가 이의제기 덕분에 전원 정답 처리되어 과락을 면했다는 것이다.

2년 넘게, 그것도 꽤 많은 시간 아주 공들여서 공부한 경제학 과목을 두 번의 시험 모두 간신히 과락만 면했다는 사실에 쓴웃음이 나온다. 부족한 점을 찾아 메꾼다 해도 내년 이맘때 1차 시험장에서 경제학 과목을 마주했을 때 느낄 감정이 이전과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한다. 1차 시험에만 나오는 과목에서 응시생 절반 가까이 과락이 나왔다는 사실을 보면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과연 이게 옳고 그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인지, 바람직한지 아닌지 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어찌 됐건 나로서는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일 뿐이고 내게 선택지는 재도전 혹은 포기 두 가지뿐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재정학은 객관식 교재 1 회독이 끝났고, 상법은 기본서를 한 번 읽어만 봤다. 재무회계는 중급회계 전 범위 객관식 문제를 다 풀었고 중간중간 기출 베스트 모의고사 교재를 활용해서 모의 연습도 해봤다. 원가관리회계는 회계사 객관식 교재를 쭉 보고 있다.

세법은 기본서와 연습서를 함께 보는데 부가가치세법에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소득세는 조금씩, 천천히 보고 있다. 빨라도 다음 달 초는 되어야 법인세법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국세 징수법과 조세범처벌법은 공개강의를 들었다. 확실히 이쪽 파트에서 문제를 잘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국세기본법은 지금까지 계속 공부해왔지만 늘 어렵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세법학 기본서를 사서 봤다.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1번 읽은 것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 같아 객관식 문제를 같이 풀어보면서 노랭이가 됐든 세법학 교재가 됐든 메꿔가야 할 것 같다.

세법학의 소,법,부 파트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만 볼 예정이다. 법조문을 읽는 것이기에 세무사 1차 세법학개론 시험에도 도움은 되겠지만 어느 정도 될지는 잘 모르겠다.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연습을 몇 번 해보니 세무사 1차 시험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또 떨어지면 느낄 좌절감 때문에 문득 겁이 나기도 한다. 학원 모의고사를 보면 좀 나아질까? 평범하게 혹은 적당히 자아실현을 하면서 살겠다는 욕심을 이뤄내기가 참 쉽지 않은 세상이다... 

수험생으로 살고 있는 이 순간의 종착지가 어디일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적어도 해피엔딩으로 향하는 환승역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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